황반변성은 노화에 따른 황반(망막의 중심)의 변화에 의해 일어나는 질환으로, 노인 실명 원인 중 하나이다. 크게 맥락막 신생 혈관을 수반하는 ‘삼출형’과 신생 혈관을 동반하지 않는 ‘위축형’으로 나뉜다.
황반변성은 고령자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황반, 특히 망막 색소 상피세포의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3배가량 많이 발병하며 심혈관질환이나 흡연, 영양 상태, 유전 등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TV와 PC,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눈에 빛 자극을 받는 일이 잦아진 것도 원인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삼출형 황반변성에서 발생하는 맥락막 신생 혈관은 망막에 영양을 보내는 맥락막에서 망막 색소 상피세포의 위나 아래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혈관을 말한다. 이는 정상적인 혈관이 아니므로 혈액 성분이 새어나가거나 쉽게 찢어져 출혈을 일으키기 쉽다. 급격한 시력 저하와 함께 시야에서 암점(검게 보이는 부분)이 생기며, 증상이 진행하면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한쪽 눈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다른 쪽 눈도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두 눈을 모두 검사받아야 한다.
위축형 황반변성의 경우 황반의 노화가 심하게 나타난 상태로, 증상 악화 속도가 느리며 시력은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생 혈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안저 검사 및 형광 안저 검사를 실시해 경과를 지켜보아야 한다.
황반변성의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정기적인 눈 검사를 통해 조기발견 및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균형 잡힌 식단으로 눈 건강을 유지한다. 특히 아연의 혈중 농도가 저하하면 황반변성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아연 함유 식품(곡류, 어패류, 뿌리채소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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